기아자동차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수도권 동부거점 신설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장애인여행 차량, 경비 등 지원
지난 10개월 동안 301회, 1,446명 장애인 및 가족 이용

 

최문교 고객과 지인들이 여행을 가서 초록여행 카니발 차량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초록여행이 성남시 한마음복지관(관장 이정주)에 수도권 동부거점(팀장 윤은섭)을 신설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신장에 앞장서며,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가족여행을 지원해온 초록여행은 수도권 동부거점 신설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여행에 대한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여행편의를 돕고 있다.

2012년 출범 이후 약 6년 동안 단순한 가족여행지원 뿐만 아니라 명절에 고향을 다녀오지 못한 분들을 위한 귀성지원, 장애가족 입대 장병 면회지원, 중증장애인 근로자 여행지원,  등 다양한 루트와 프로그램으로 약 3만 3천여 명 여행지원, 1만 5천여일의 운행, 2백 8만km 주행거리를 넘어선 ‘초록여행’ 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하여 장애·비장애인 모두에게 더욱 편리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초록여행’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5개 권역(서울·성남·부산·광주·대전)에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 13대를 무상지원하고 있다. 기본 무상차량제공 뿐만 아니라 면허가 없어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하며, 소득수준이 낮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는 유류비 제공, 매월 테마를 정해 사연을 공모하여 차량, 기사, 유류에 경비까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동부거점 경기도권역 섭렵

고요한 사회복지사와 윤은섭 팀장

초록여행 수도권 동부거점은 윤은섭 팀장과 고요한 사회복지사가 총 책임자로 1년 동안 자리매김을 해왔다. 차량은 5인승 전동휠체어 탑재가능 1대, 8인승 카니발 차량 2대 총 3대를 무상대여 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301회 이용, 1,446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300일 동안 거의 쉬지않고 초록여행이 장애인들의 힐링에 동참한 것이다.

윤은섭 팀장은 “서울 권역은 서울시와 MOU를 맺어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경기도권역에서는 작년 4월에 개소 후 홍보가 미흡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금천구에는 있는 서울 권역 사무소는 서부권역의 고객들이 주류를 이뤘기에 동부권역의 장애인분들도 이용의 편의를 위해서 성남에 개소한 것으로 운영고객의 60~70%는 송파구, 강남구 동부쪽의 서울시의 장애인 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권역의 장애인 고객들도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현재는 차가 3대지만 이용고객이 증대하면 차량도 더 보유할 계획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장애인들에게 참 쉽지 않은 부분이다. 비용, 교통편, 열악한 편의시설 등의 제약을 많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행 후기를 보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 이것을 계기로 더 삶의 활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래서 이 사업의 목적과 보람이 일치하는 사업이라고 자부할 수 있으며, 일을 하는 저희들도 자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등록 장애인이시라면 누구나 무료로 차량을 렌트해 드린다. 초록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셔야 하는데 이것도 불편하신 분들이 계실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사무소로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친절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초록여행 홈페이지 http://www.greentrip.kr

문의 초록여행 성남사무소: 1670-4943(2)

오혜정 기자

 

미니인터뷰

고요한 사회복지사(초록여행 성남지점 담당)

“행복한 추억 만드는 디딤돌 역할 하고파”

그간 보람도 많이 느꼈을 것 같다.
-전라도 광주의 장애인 가족 분들이 함께 서울구경을 하고 싶어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전화가 왔었다. 장애인가족 분들께서 이동하는 부분에 대해 제약이 많고 여행비용이 걱정되어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다행히 초록여행 경기권역의 차량을 알게 되어 이용할 수 있어 덕분에 편하게 서울구경을 잘하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 감사하다고 여행 후기를 전해주시는데 지점 담당자로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보람 있는 일이었다.

주로 선호하는 여행지는?
-경기권역에 이용하시는 분들 예약통계를 본 결과 강원도 춘천, 속초, 강릉 등 해안가를 주로 선호하셨다. 여행준비를 하시면서 상비약이나 그 외 물품만 챙기시느라 정작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을 못하고 가시는 경우도 많으신 것을 알고 사)그린라이트에서 매년 진행되는 하모니원정대(전국 문화관광지의 장애인 접근성 조사활동)를 통해서 전국에 장애인 분들의 접근성이 용이한지에 대한 여행지들이 소개되어있는 책자가 차량에 늘 비치되어 있다. 여행을 가시면서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을 점검하실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청각장애인분과 수화통역사를 통해서 통역을 하고 예약을 하고 나서 여행가시기 전까지 세 번 정도 미리 연락을 드리는데 그때마다 수화통역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이 사업을 상세히 알고 있으니까 잘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그 부분이 잘 안될때가 있다. 처음엔 저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그분의 입장이 되어보니 더 자세히 잘 설명해드려야겠다고 많이 느꼈다.
또 한 가지는 카니발 차량이 일반 자가용보다는 차가 크기 때문에 카니발차를 많이 운전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주차를 할 때 등 감이 잘 안오실때도 있어서 잔 흠집을 유발할 때도 있고 여러사람이 함께 타기 때문에 차안에서 음식을 드시고 뒤처리가 좀 미흡할때는 제가 담당자로서 청소 및 차량관리일이 많아질 때도 있다. 그런게 너무 잦다보면 차를 다음에 이용하시는 분들도 새것 같은 차를 이용하시고 싶어 하시기 때문에 여행가시전에 지켜야할 수칙들을 안내해드리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차를 세차까지 해오신 분들께는 이용일수를 더 늘려드리고 차를 험하게 다루시고 기본 매너가 안되신 경우는 패널티를 적용해 이용을 못하시도록 했다. 이런 부분이 좀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음 분을 위한 작은 배려로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장애인들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비장애인들도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여행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장애인 및 가족, 지인간의 외부로의 나들이는 더더욱 힘들다고 본다. 초록여행의 무상제공 되는 차량을 통하여 장애인 분들의 행복한 추억을 쌓고 삶의 쉼표를 찍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분들에게 상반기에는 현수막, SNS 및 장애인의 날(4월 중)등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복지관, 동사무소 및 복지센터와 연계하여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 성남지점은 개소한지 이제 약 11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성남지점이 알려져서 많은 장애인분들께서 이용하고 행복한 여행을 하시기를 기대한다. 많은 문의 부탁드린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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