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육 만들어 갈 터

장애학생 통합교육 확대 지원 및 공립 특수학교 신설 추진
임기내에 사교육비 낮추기 위한 모든 방안 강구해 나갈 것

소외 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집중 투자로 교육 복지 실현

-교육감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해달라.
=이번 선거 결과는 이명박 정부가 강요하는 ‘특권교육’, ‘줄세우기 경쟁교육’, ‘대물림 교육’을 경기 도민이 엄중하게 심판한 것이다. 1% 소수 특권층만을 위한 ‘특권교육’,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줄세우기 교육’, 부모의 돈에 의해 학생의 성적과 미래가 결정되는 ‘교육의 대물림’이 계속되는 한 우리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는 없다.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 학교 교육의 수준 높은 혁신과 진정한 교육 자치를 바라는 경기도 도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육으로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주효했던 선거 전략과 공약을 소개해 달라.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5대 정책방향과 6대 실천과제를 약속했다. 5대 정책방향은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 공교육 혁신, 미래교육에 투자, 교육복지 실현, 국제화 교육이다.


이와함께 6대 실천공약은 ▲학급당 25명 이하의 ‘혁신학교’ 실현, ▲무상급식, 아침급식 제공, ▲전국 최하위 경기도 학력수준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 ▲수준 높은 방과후 학교로 사교육비 절감, ▲능력있고 열정적인 교사 지원 프로그램 실시, ▲특정학교 특혜지원 시정 및 일반계 고등학교와 농촌학교 지원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직선 교육감인데 1년 2개월인 임기도 짧고 아쉬운 점이 있을 것 같다.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일해 나갈 분야에 대해 말해달라.
=1년 2개월 동안 실타래처럼 꼬인 경기도 교육문제를 모두 풀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는 살아 있는 교실, 창의적인 사고로 공부하는 새로운 혁신학교, 학교가 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인간적인 학교, 부모가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로 만들겠다.


또한 부모의 부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겠다. 소외 계층과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진정한 교육복지, 교육 기회의 균등을 실천하겠다. 돈이 없어 교육을 못 받거나 교육에서 소외되는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유아 교육의 공교육화를 적극 추진하여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학교가 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할 것이다. 공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똑똑한 인재로 길러내겠다. 사교육비 부담으로 학부모의 허리가 휘어지고 아이들이 신음하는 비정상적인 교육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학교를 혁신하겠다.


-사교육비 절감방안은?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사교육비 문제였다. 임기동안 사교육비를 낮출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내겠다. 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우선 교육과정 다양화로 학력격차를 시정하고, 토론식·실험식 수업을 활성화하며, 주관식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의 다양화·내실화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겠다. 또한 온라인 방과후 학교 도입으로 24시간 학습지원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물론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일제고사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것이다.


-가장 시급하게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공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시스템을 우선 갖추겠다. 인적 시스템과 행정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를 먼저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학생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방식으로 방과후 학교를 실시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펼치겠다.


-임기동안 장애학생 교육에 대한 방향과 반드시 실천 할 일은?
=장애학생 통합 교육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 이와 더불어 통합교육이 어려운 장애아나 특수 직업교육을 위해서 공립 특수학교를 신설을 추진하여 장애아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와 함께 특수 교사의 수를 늘이고 상담 및 집중 치료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철학도 남다를 것 같은데 자녀 교육관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자신을 믿어라! 이 한마디로 제 자신이 생각하는 자녀 교육관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말에 ‘소도 언덕이 있어야 부빈다’고 하는데 이는 특히 우리나라 환경에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자녀를 양육하면서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자신을 믿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그늘이 아니라, 자신의 햇볕을 마음껏 쬐어야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는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포부를 말씀해 달라.
=교육을 살리는 일에 구분이 있을 수 없다. 우리 아이들 교육 문제에 진보와 보수, 내 편과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성과 여성, 농촌과 도시지역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경기도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저와 경쟁했던 상대 후보는 물론 어느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당면한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논의하겠다.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행정공무원들과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할 것이다. 교육에서부터 하나로의 통합을 이루어 내겠다. 모든 교육 주체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실타래처럼 꼬인 교육문제를 풀어내도록 힘쓰겠다.


부천시민신문 나정숙기자 / 경기복지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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