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캠프 및 장애인 어울림생활체육대회 개최 등 추진 계획
11개 시군장애인체육회 발족 독려 및 직장운동부 창단 유도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 사무처장이 지난 15일 수원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신년인터뷰를 가졌다.
장호철 사무처장은 지체장애 3급 장애인으로 평택시에서 3선 도의원으로서 지난 12년 간 경기도내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도의원으로서 오랜 활동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잘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장 사무처장은 재가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체육 활동을 가까이 접하고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취임한지 3개월 정도 되었다. 소감을 말해 달라.
=지난 해 10월 1일 취임했는데 그 당시 큰 대회를 많이 앞두고 있었다.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등 출전 선수들을 방문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격려하는 활동을 꾸준히 했다. 직접 선수들을 만나보면서 장애인체육 분야에 대해 새롭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도의원으로 12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보건, 복지, 의료 분야에 대한 정책을 주로 연구하다가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 스포츠를 통한 재활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재가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운동을 하면서 건강도 관리하고 자립도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장애인 체육의 역할이 정말 크고,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있다면.
=그동안 장애인체육회가 엘리트선수 육성에만 힘을 쏟아 왔는데 재가 장애인들의 활동 폭을 넓히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 차원에서 생활체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래서 지난 해 보다 생활체육 예산을 조금 더 확보했다. 현재 경기도내 50만 6천여 명의 등록 장애인이 있는데 체육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1만 5천명도 되지 않는다. 재가 장애인들이 활동을 해야 한다. 재가장애인의 체육활동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체육활동을 하기 위해 집에서 나와 체육활동 장소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이동권과도 관련이 있고 유형별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선택권과도 연결된다.
그만큼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여가를 즐기고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뒷받침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장애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밖에 없다.
관련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인데 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가족캠프 및 장애인 어울림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등을 통해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통해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통해 생계형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

-장애인체육회 예산 부족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가.
=지난해 예산이 28억여 원이었는데 올해는 임직원들이 노력해서 5억 원 정도 증액했다. 그래도 지난 해 삭감된 예산 규모가 커서 여전히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은 추경예산을 통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지원금 4억 원, 지도자 운영 1억 원, 종목별대회개최 1억 원 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예산과 정책은 장애인체육회 설립목적과 주요기능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구조로 이뤄졌다. 꾸준히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면서 정책을 변화시켜 제 기능에 충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십자, 자원봉사센터, 장애인 복지단체 등 유관단체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재활 등 분야별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모든 장애인이 유형과 지역 등에 관계없이 동등한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사업 및 운영시스템을 보완할 것이다.

-시군장애인체육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31개 시군에서 20개 시군이 발족이 되어있다. 11개 시군에서 장애인체육회를 발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취임이후 발족 및 이전하는 시군 장애인체육회를 방문했는데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단체장과 공무원의 관심이 많으면 장애인체육회가 활성화되고 잘 운영되고 있지만 관심이 없는 곳은 예산을 비롯한 여건 마련이 안 되어 힘들다는 것이다.
시군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임기동안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살려서 혼자 힘이 아닌 경기도지사님과 도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시군 장애인체육회가 발족해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올해 각종 대회 우승 전망은 어떤가.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
올해 동계·학생·하계 체전 참가 준비를 철저히 해 각각 종합우승 3·2·10연패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애인 도민체전에도 대회규정을 정비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해 그 간의 시행착오를 발판삼아 31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 어떤 종목에 중점을 두고 육성하고 있는가.
=양궁, 사격, 역도 등 여러 육성 종목이 있는데 집중투자를 통해 관리하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장애인 선수가 축소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유형별 특성에 따라 선수를 발굴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체육을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가고 있다.

-엘리트체육 관련 계획은.
=현재 도내 장애인 직장운동경기팀은 본회 소속 3개 팀을 포함해 총 33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시군에 직장운동부 창단을 유도하고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의 지원금도 상향 조정하는 등 엘리트 체육발전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예산이 적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농협, 도시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통한 후원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해 나갈 것이다.

-학생체육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청과 함께 정책을 공유해서 학생체육도 활성화 시켜나갈 것이다. 개인적으로 장애학생의 체육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지난 해 지적장애인 농구대회에 가서 시상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트로피를 건네면서 “잘했어요”라고 칭찬을 했더니 학생이 옆에 있던 다른 학생에게 잘했다고 하면서 서로 칭찬을 하는 것이었다.
반복을 통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체력단련을 통해 지적 능력도 배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국가대표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도 했는데 지적장애학생들이 서로 칭찬하는 모습을 보면서 반복을 통해서 체력 단련을 통해 지적 능력을 배양하고 국가대표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겠다.

-즐겨하는 운동이 있는지.
=다리가 불편해서 주로 서서하는 운동을 한다. 식사 후에 소화를 위해서 직원들과 함께 배드민턴이나 탁구 등을 친다.

-경기도내 장애인과 경기복지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여러분 모두 청양의 해에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제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있는 한 웃음과 기쁨과 꿈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장애인선수들과 가족을 잘 섬겨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겠다. 지켜봐달라.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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