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조경희 선수

타고난 승부근성과 목표의식으로 연습에 매진해

 

조경희 선수 @부천시장애인체육회
경기도 부천시장애인탁구협회 조경희 선수(50)가 런던패럴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경희, 정상숙, 최현자로 구성된 한국 탁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탁구경기장에서 치른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의 접전 끝에 0대 3으로 졌지만 국내 장애인 탁구 사상 첫 은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조경희 선수와 전화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으로 "너무 기쁘다. 기쁘다는 말밖에 표현이 안된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탁구를 연습하는 동안 집을 떠나 있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타고난 승부근성과 뚜렷한 목표의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게 되었다. 조 선수는 2005년 당시 폐가 안좋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수영이 좋다는 권유를 받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생각하고 막상 수영장을 찾았지만, 불편한 몸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수영복을 갈아입는 불편함에 머뭇거리다, 주위를 둘러보니 휠체어를 타면서 탁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조 선수는 그때부터 탁구를 접해 2~3개월동안 열심히 탁구를 치다보니 운동도 되고 땀을 흘리니 건강에도 좋고, 탁구가 운명처럼 자신에게 잘 맞는 종목이라고 생각하던 차, 운이 좋았는지 2005 전국장애인체전에 경기도대표로 발탁되어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 후 2011 이탈리아오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눈부신 활약을 거듭하고 있다.

런던에서의 감흥이 채가시기도 전에 10월에 있는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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