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전 학년 대상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보육자료 확대 지원 및 1·2월 동절기 난방비 지원
강사가 직접 출장해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 마련

안양시가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새해 달라지는 14가지 시책을 12월 30일 발표했다.

○교육 분야
우선 모든 이들의 관심사인 무상급식이 눈에 띈다. 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201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5·6학년생에 이어 2011년부터는 시내 소재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관련한 예산도 75억5천여만원으로 대폭 증액해 놓은 상태이며, 4만여 초등학생들이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어린학생들이 차별 없이 영양을 섭취함은 물론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중학교 전 학년에 대해서도 오는 2014년까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각급 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보조 기준액을 기존에 시세의 5%(132억원)에서 7%(191억원)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공교육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혁신교육지구 우선협상 지자체로 선정, 1월중 MOU체결을 통해 확정지을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는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손잡고 지역공동체를 구축해 교육에 투자하는 것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공교육 정상화 기반에 부응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안양3·4·9동과 달안동, 부림동 등 5개 지역 11개교가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된다.

○복지 분야
셋째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안양에 살면서 시내 있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5세까지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연령별 정부 보육료 단가를 기준으로 보육료를 확대해 매달 지급하게 된다.

또한 경로당 급식비로 월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고,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는 동절기인 1·2월 두달 동안 10만원을 난방비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이용객이 증가하는 경로당에 대해서는 운영비와 난방비 지급 기준을 회원수와 면적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경로당 운영에 내실을 기하게 됐다.
시는 또 인라인롤러경기장의 로드트랙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인라인 동호인들이 크게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학습 분야
건강, 스포츠, 취미, 여가 등 시가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석하기가  여의치 않은 장애인과 맞벌이 직장인 등을 위해 강사가 직접 출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두드림"을 신설했으며, 평일 수강이 힘든 시민들을 배려해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중심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회관 이용권 발급을 전산 판매방식으로 개선해 노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업무효율도 기하게 됐다.

시는 이밖에도 먹는 물로 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23개 항목에 걸쳐 실시했던 수질검사 항목에 브로산염, 브로모포름, 클로레이트 등 3개 항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와 같은 제도들은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과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양=이종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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