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옛 시장집무실 개조해 시민공간으로 운영 중인 9층의‘하늘 북카페’내 자판기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로 했다.

시는 북카페에 설치된 원두커피자판기와 커피음료겸용 자판기 등 2대의 자판기에서 지난 7월부터 5개월여간 발생한 수익금 62만원을 지난달 29일 ‘성남시 무한 감동후원사업’ 경기공동 모금회에 기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부담없이 차를 마시며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일반·원두자판기 커피를 100~500원 원가 판매해 수익금을 냈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복지 사업에 의미있는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청 하늘 북카페는 민선5기 이재명 시장이 9층에 있던 옛 시장실을 시민 1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447㎡ 규모 북카페로 고쳐 지난 7월 19일 개방했다.

북카페는 하루 평균 250명 이용할 정도로 시민 호응이 커져, 성남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또 시민 요청에 따라 지난 10월 1일부터는 9층 부시장실과 간부회의실까지 북카페 공간으로 확대해 한번에 180명이 이용할 수 있는 887㎡ 규모 시민 공간으로 넓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도서, 잡지, 신문 등의 자료를 열람하고 PC를 활용해 각종 정보를 검색한다.

모임방이나 담소방에서는 원두커피, 음료 등 간단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각종 토론을 벌인다.

최근 5개월동안 북카페를 찾은 이용객은 모두 3만6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성남시청의 명소로 입소문이 나 32개 기관과 단체가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시 관계자는 “하늘북카페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시청내 시민문화편의 시설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위한 시청사 활용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취임직후 9층 시장실을 시민에게 내주고 2층 열린 도서관을 고쳐 시장 집무실로 쓰고 있으며 송영건 부시장도 지난 8월 2일 9층 부시장실을 떠나 현 시장실 옆 여성휴게실을 고친 작은 집무실로 옮겨왔다.

오혜진 기자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