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뜨거운 패기와 기상이 넘치는 한마당

경기도내 31개 시군구에서 5천 여명 선수단 참가
이천시 종합우승 영광, 준우승은 용인 3위는 수원
경기도중 사고 발생하는 등 질서 의식 부족 드러나

오혜진 기자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문수)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회장 표창대)와 평택시장애인체육회(회장 김선기)가 주관하는 ‘2010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2010년 10월 27일, 평택합정종합운동장에서 도내 31개 시·군 장애인 5,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생활체육활성화 및 도내 장애생활체육인간의 교류와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며, 경기도민의 장애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참가한 장애인 선수단을 비롯해 최원영 경기도청 체육진흥과장, 김선기 평택시장, 송정수 평택시의장, 이해문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31개 시군 선수단 소개에 이어 박선자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수석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표창대 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해에는 신종플루로 인해 대회를 치를 수 없었으나 올해 이렇게 대회가 다시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이 대회는 전통이 매우 깊은 대회로 소극적이고 음지에만 있을 것 같은 장애인들이 뜨거운 패기와 기상을 널리 알리게 되는 행사다.

48만 경기도의 장애인들이 동등한 경기도민으로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천명하는 이 대회가 무사히 잘 지러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환영사에서 "평택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가 열리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평택시에서는 장애인 가족을 가장 앞장서서 모시고 있다"고 말한 뒤 "오늘의 큰잔치를 멋지게 화이팅하며 장애인들 여러분의 사기를 돋우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격려사를 전한 최원영 체육진흥과장은 "체육활동은 어느 누구와도 차별없이 함께 어우러지고 즐길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생활체육대회도 함께 뛰고 땀 흘리며 우의와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참가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이 다른 장애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길 기대하며 행복한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문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장애인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 오늘 대회에서 마음껏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해 주시고 경기 중 다치치 않도록 주의하시라"며 축사했다.

뒤이어 대표선수 선서를 끝으로 개회식은 마무리되었다. 시군별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진행된 경기는 축구(청각·언어장애), 단축마라톤, 줄넘기, 훌라후프, 줄다리기, 팔씨름, 윷놀이(시각장애) 7개 종목에서 31개 시·군 대항으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줄다리기와 팔씨름에서 우승하고 윷놀이(단식)에서 3위를 기록한 이천시가 종합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용인시는 축구와 훌라후프종목에서 우승하였으나 다른 종목에서 입상하지 못한 관계로 종합 2위에 머물고 말았다. 뒤를 이어 축구 2위와 윷놀이(단식)에서 1위를 한 수원시는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단축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선수가 경기 도중 넘어졌으나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이 밟고 지나가는 일이 발생해 시각장애인 선수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에도 단축마라톤 경기가 실시된 육상트랙의 진출입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선수들이 트랙을 도는 동안 장애인들이 무단으로 트랙을 지나가 자칫 사고가 발생할 위험한 순간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혜진 기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선수단원들이 평택으로 출발하기 전 다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팔씨름에 참가한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선수대표들이 공정한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단축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 신호가 내려지자 전력을 다해 질주하고 있다.

▲줄다리기 경기에 참가한 안성시 팀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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