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복지관 연중무휴 개방해 통합의 장으로 활용
지난해에 저소득 장애인 대상 무료급식소 운영하기도
지역사회 장애인의 욕구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2006년 11월 개관한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지욱)은 동두천 관내 5천 여명의 장애인과 더불어 동두천의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앞장서오고 있다.

고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한다는 이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지욱 관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낮은 자세로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살려 복지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장애인 대상 욕구조사 실시
올해부터 장애인복지관 연중무휴 개방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부터 복지관을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연중무휴 개방하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갈 곳없는 장애인 이용자들을 고려해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연중무휴 개방이라고 해서 단지 건물만 열려있는 것이 아니다. 주말운영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전화상담, 체력단련실, 배트민턴 동호회 모임 등이 이루어지며 장애인 외출지원, 단기보호, 쉼터 등의 기능도 함께 해 나가게 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만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지역사회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여가를 선용하고 어울릴 수 있는 사회통합의 장으로서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복지관의 주말 이용객은 30~5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주말개방으로 인한 추가 소요예산은 복지관 이용료 및 후원금으로 운영될 계획이라 동두천시장애인복지관의 새로운 시도가 지역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지난 해 무료급식소 운영하기도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해 3월 부터 12월 까지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혼자 지내는 장애인들은 끼니를 준비하기 어렵거나 혼자서 식사를 해야하는 적적함에 밥을 거르는 일들이 많아 장애인을 대상으로한 무료급식이 필요하지만 장소나 인력, 비용의 부담으로 인해 급식을 실시하지 못하는 곳들이 많다.

하지만 장애인복지관으로서는 드물게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동두천시의 특별 시책으로 하루 50명의 인원에 점심급식을 실시해 연간 1만 여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시의 지원이 있었지만 복지관이 급식소로는 지역 장애인들에게 개방되는 경우가 드물어 장애인들의 욕구를 적절히 반영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지역사회 장애인 대상 욕구조사 실시

복지관에서는 지난 해 장애인들의 욕구와 지역사회의 자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자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1천 여명을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욕구조사는 지역내 장애인들의 일반적인 특성, 복지서비스에 대한 효율적인 개선방안, 복지관 프로그램 개선 및 활성화 방안을 위한 내용으로 계획되었다.

배드민턴 동아리 회원들이 복지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뛰어난 실력 자랑하는 운동 동아리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인볼링동아리와 장애인배드민턴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볼링팀 '미르'는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시각장애인으로 10명의 동호회원이 활동 중이다.

지난 2007년 창단이래 각종대회에 참가해 월등한 실력으로 1위 수상을 하였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전국장애인체전에 경기도대표단으로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했다. 지난 해에는 송암시각장애인 볼링 생활체육대회 전맹부 1위에 입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장애인배드민턴동아리 '유턴'은 현재 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회원이 중도장애로 복지관을 이용하다가 동호회를 창단하게 되었다. 지난 2008년 이후 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생활에 도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보호작업장 운영해 고용창출

복지관에서는 지난 2007년 11월 보호작업장을 개소해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접적응훈련을 실시하고 그 기간 동안 일거리를 제공하여 안정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두천, 양주, 연천에 거주하는 지적, 발달, 간질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양말, 문구 등 임가공 작업이 주로 이루어 졌으나 지난해 여름 챕스틱 포장기계를 들여와 하루 2만 5천 여개의 물량을 작업하고 있다.

실생활에 도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주 1회 성인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이용자, 남성이용자, 가족이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이용시간이 정해져있어 대중목욕탕 이용이 힘든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신나는 노래교실,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술전시회, 사진전 등을 개최해 장애인들이 문화생산자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모두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혜진 기자

가족 목욕실
복지관 2층 발코니에 마련된 탁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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