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석래)과 대전광역시 농아인협회(협회장 배재경),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박종희)은 청각·언어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월 7일에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각·언어장애인 대상 과학문화의 포괄적 확산을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공공(국립중앙과학관)이 보유한 과학문화 전문성과 우수한 과학기술자료를 수어통역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민간과 협력하여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제공·확산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 청각·언어장애인 대상 과학기술 ‘수어해설영상’ 제작, ▲ 정보 접근성 증대를 위한 청각·언어장애인 과학관 관람환경 개선, ▲ 과학기술 분야 ‘수어 가이드북’ 제작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020년부터 청각·언어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수어해설 영상 콘텐츠를 총 56편 제작하여 유튜브 채널 과학관TV를 통해 서비스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자연사관·과학기술관 등 주요 전시관별 소개영상을 수어해설로 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청각·언어장애인의 정확한 과학콘텐츠 이해 및 비장애인 간 쌍방향 소통을 위해 과학기술분야 단어를 수어로 함께 개발하고, 이를 전시관 내·외 콘텐츠에 적용하여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공공서비스를 개선하여 더 많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이 과학기술문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협약 기관 간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의 협력과 과학기술분야 정보 접근 및 활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과학문화가 사회에 폭넓게 스며드는 과학관의 역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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