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장애인 지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 탄생
사회적 문턱 허무는 복지 전문가들의 정치 활동 기대돼

 

지난 415일 제21대 총선에서 장애인 지역구ㆍ비례대표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정 지역구에 출마한 서영석 당선인과 비례대표로 출마한 더불어시민당 최혜영(11) 당선인, 미래한국당 이종성(4김예지(11) 당선인으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당선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당선인은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졸업, 민주당 부천시 정(오정) 지역위원장(),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9대 경기도의원, 3선 부천시의원(2?3?4), 부천시 약사회장(), 부천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미래한국당 이종성 당선인(50)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전 사무총장으로, 2004년 중앙회 및 16개 시도에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는데 기여하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근무 시 285개 학교 88718명의 학생들에게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교육을 주도하는 등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 땀 흘린 장애인 복지 전문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아울러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다.
또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에이블복지재단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체육과 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오랜 기간 지체장애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다양한 행정적 경험을바탕으로 반복적인 탁상행정과 보여 주기식, 땜질식 정책이 아닌, 장애인들이 행복한 복지사회를 만들기위한 정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지 당선인(39)은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인해 전맹 시각장애인으로, 장애인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전공 학사와 음악교육전공 석사를 마쳤다.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 출신의 김 이사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바이애슬론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진정한 보수는 누구보다 약자와 함께한다. 소중한 인권 앞에 사회적으로 강약을 구분하지도 않는다. 어떠한 통제 없이 각자의 능력을 자유롭게 최대치로 발휘하며 사회 안에서 역할을 다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관련법을 만들고 그 법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는 일이라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당선인(40)은 강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최 당선인은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 최 씨는 무용수의 길을 접고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해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서 왔다. 교육과 강연 활동뿐만 아니라 연구, 뮤지컬, CF 및 의류 모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식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어, 2010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당선인은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문턱 해소를 우선으로 꼽았다. 처음 장애인이 되었을 때 3센티의 문턱도 넘지 못했던 아픈 경험을 예로 들며, “이 땅 모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주목을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저는 이제 260만 명이 넘는 장애인의 눈물겹고 간절한 소망을 안고 그들과 함께 훨훨 날아오르는 꿈을 꾸고자 한다. 사회에는 신체적·사회적 약자가 아닐 때 느끼지 못했던 사회적 문턱이 곳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문턱을 없애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비례대표 최종 의석은 미래한국당 19, 더불어시민당 17, 정의당 5,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석이다.

정당 득표율 3% 이상이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 당선자를 낸 정당만을 대상으로 총 비례대표 47석 중 정당 득표율 기준으로 50%를 연동해 30석의 의석, 17석은 기존 병립형으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한 연동형 비례대표 산식에 따른 결과다.
이로써 200417대 국회부터 본격화된 장애인 의원 탄생 이후, 18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장애인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오혜정 기자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