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급자의 자립 열기 뜨겁다

희망키움통장 참여자 1만가구 돌파

2010-11-02     경기복지신문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과 목돈마련을 돕는 ‘희망키움통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신규 사업인 희망키움통장 참여자가 10월말 기준으로 1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희망키움통장은 지난 2월 말 대상자 모집 시작 후 ‘3년 간 적립 후 탈수급 시 적립금 전액 지급’이라는 조건 등으로 초기 신청률이 저조했던 문제가 있었으나, 난 6월 소득 기준 완화(3인 가구 기준 근로소득 77만원 → 66만원)와 장려금 액수 확대(평균 15만원 → 25만원), 지자체를 통한 적극 홍보 실시로 참여자가 3천 가구에서 1만 2천 가구로 대폭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그간 일반 노동시장에서 일하는 취업수급자는 별도 관리 및 근로유인이 없어 탈수급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어왔다. 따라서 탈수급 희망비율이19%에 불과 할 만큼 기초보장제도에 대한 의존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희망키움통장'은 취업수급자가 탈수급시 근로소득장려금을 포함, 2천만원 가량의 목돈 마련을 지원해 줌으로써 이같은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의의를 지닌다.

그 밖에도 복지부는 희망키움통장 참여자의 탈수급 촉진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탈수급 후에도 일정 기간(2년간) 수급자와 동일한 의료비·교육비를 지원하고, 국토해양부의 협조하에 자가 주택에 대한 개보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폭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복지부는 ‘희망키움통장’ 참여자 대부분이 신용이 낮고 미래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희망을 키우는 가족경제 노하우」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주요 교육내용은 합리적 소비습관 및 저축 관리, 신용·대출 관리 및 보험 관리, 노후 설계 등 서민들의 가계 재무 건전화를 위한 것으로,국민연금공단의 교육 컨텐츠 개발과 강사 지원으로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10월 말 현재 117개 시군구 교육 실시 결과, 질의응답만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될 정도로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향후에도 보건복지부는 기초수급자가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빈곤탈출 및 중산층 진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창업을 원할 경우 하나 미소금융을 우선 지원하고,지역자활센터를 통한 사례관리 강화로 직업훈련 및 자격증 취득 지원, 간병·양육 등의 사회서비스 연계 등 참여자의 자립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