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조기특수교육실을 이용하는 장애아동 11명은 대한생명 ‘사랑모아 봉사단’과 함께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현장학습을 떠나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노래와 율동을 통해 아동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프로그램 일정과 봉사자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여러차례 참가한 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이번이 첫 봉사인 직원들은 아이들 특성과 기질을 하나하나를 귀 닮아 익혔다.


아이들과 함께 스텐실을 활용한 앞치마 꾸미기를 시작으로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봉사자들과 함께 좋아하는 그림을 스스로 선택하고 도구를 사용하여 직접 앞치마를 꾸몄다. 이어진 점심시간에는 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식사를 도우며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동안 서로간의 친근감을 쌓을 수 있었다. 점심식사가 끝난 뒤 아이들이 기다리던 현장학습 시간이 되었다.


현장학습 장소인 부천식물원으로 이동하여 가을날 파란 하늘과 함께 어울어진 가을 국화를 감상했고, 임시로 마련된 승마장에서는 재활승마 체험도 했다. 말을 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봉사자들은 아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 주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안전에 유의하며 탈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춰주었다.


복지관 관계자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에게 있어서 말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파트너”라며, “재활승마는 근력이 강화되고 운동능력이 발달하며 아동의 평행감각이 향상되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부천관내 기업체인 대한생명부천RO(단장 온운한)는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사회복지협약을 맺고 매월 ‘사랑하go! 신나go!’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모든 사업예산과 봉사자 모두 대한생명에서 담당하고 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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