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의 취임식이 지난 9월 29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날 취임식에는 이상득, 김태환, 김성조, 윤석용, 이한성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최윤희, 김영택 경북도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황경환 구미시의장

김용대 경북도립대학 총장, 이용흥 한국장애인개발원장,권인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회장, 채종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안중원 한국장애인문화협회장, 정덕환 한국장애인시설협회장 등 내빈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도 지부장과 회원 등이 참석했다. 내빈소개와 영상물 상영에 이어 김락환 회장의 취임시가 이어졌다. 

김락환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1982년 31세의 한창 나이에 교통사고로 1급장애인이 된 이후 25년간 장애인 운동가로 살아왔다. 1989년에는 국내 최초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자립회관을 개관했고 1992년에는 ‘장애인도 인간이다. 할 수 있다는 발로로 중부신문을 창간해 지역신문의 최선두에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또한 1997년 장애인복지공장을 세워 경북도 내 최대의 장애인 근무 공장으로 만들었다”며 그동안의 발자취에 대해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중앙회장으로서 무엇보다 교통장애인들이 협회 산하 250개 시군구 지회를 통해 단결되는 조직으로 확실하게 정비해,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통합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직업재활센터, 이동지원센터를 만들어 전국 모든 협회 조직에서 운영토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자동차 책임 보험을 연금식 보상방법으로 제도를 개선, 교통사고 장애인들도 산재보험과 동일하게 보상할 수 있는 교통사고 장애인 수당화 제도를 도입해 최소한의 인간적 삶이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제 축사도 잊을 만큼 김락환 회장님의 취임사를 들었다. 김 회장님을 정말 존경한다. 김 회장님은 열정의 덩어리이다. 여러 행사를 다니며 열정을 쏟아붓는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김 회장님이 하시는 일이 여러분의 어려움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김 회장님 활동에 함께 동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환 국회의원은 “김락환 회장님은 인간 승리의 대표적인 인물로 열정과 추진력 등 배울점이 많다. 김 회장님께서 이끄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가 제 2의 도약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축사했다.

김성조 국회의원은 “거침없이 취임사를 하셨듯이 회장직을 맡고 계신 동안 하고 싶어 하시는 일들 역시 거침없이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김 회장님께서 서울에 와서 막막하다고 도와달라고 하셨다. 회장님이 원하시는 일이 장애인들이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당에서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밝혔다.

윤석용 국회의원은 “한 사람이 가진 꿈은 현실로 이루어지지만 모두가 가진 꿈은 역사로 이루어진다. 그 역사의 앞길에 김락환 회장이 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함께 힘을 모아 장애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는 격려사에서 “김광용 경북도지사님께서 오셔야 하는데 부득이 제가 오게 되었다. 김락환 회장님의 취임을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축하드린다. 회장님의 말씀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제 아이가 2년 전 교통사고로 1급 장애인이 되었는데 아직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많이 배우고 가게된다. 2010년 복지분야 예산이 증액되어 제도가 개선되고 시설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 감사패와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감사패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덕수콜택시, 경기지방경찰청 이건석 경감에게 각각 수여되었고 공로패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기도지부 윤정팔 지부장에게 수여되었다. 이어 성악가 황영택씨의 축가와 함께 건배제의와 케이크 커팅식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준비된 점심식사를 하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