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를 맞아 부천지역언론사연대(대표 나정숙 ㈜부천시민신문사 대표이사)는 경기도 및 부천시 주요 기관 단체의 정책과 운영계획을 알아보는 ‘신년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그 첫 순서로 지난 16일 오후 4시 경기도의회 협치지원담당관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당대표를 만났다.
지난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년 만에 부천시가 배출한 3선 도의원으로 당선된 염종현 의원은 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돼 압도적인 여당 135석의 대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는 ▲나정숙 부천시민신문 대표 ▲이권복 뉴스엔다큐경기방송 대표  ▲최찬윤 부천경제신문 대표 ▲천병선 경기복지신문 편집주간 ▲김재성 콩나물신문 전무이사 ▲이지은 IBS뉴스 기자 ▲윤상호 저널25방송 대표 ▲전지훈 지방행정신문 기자 ▲이익재 장애인문화복지신문 대표 등 9개사가 참여했다. <편집자 주>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Q. 경기도민에게 새해 인사 말씀.

A. 다사다난했던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2019년 희망찬 기해년을 맞이했습니다. 가내 두루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9년 ‘경제가 대단히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를 통해 한반도와 경기도, 부천이 하나 되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또 1,340만 경기도민, 87만 부천시민이 더불어 잘 사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의정 활동 방향과 역점 내용은?

A. 6.13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출마하면서 ▲보편적 복지 확대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 문제 해결 ▲교통 불편 해소 ▲공공교육 공공성 확대 ▲혁신 교육을 통한 자치교육 수립 ▲평화통일 기반 조성 등 8가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민경제를 대변하고, 다양한 정책 의제화를 통해 더불어 잘 사는 경기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이를 구현하고자 지난해에는 전국 광역시 최초로 정책대축제를 열어 28개 섹션에 28명의 도의원이 참여해 다양한 방향의 정책을 발굴해 의제화하고 정책을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지난 6개월과 다름없이 서민경제를 대변, 우리 소상공인들을 배려하고 더불어 잘사는 그런 경기도와 부천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Q. 집무실이 당대표실이 아니고 협치담당관실이라 한 것이 인상적이다. 10대 도의회는 여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어 소수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동시에 집행부를 견제하고 정책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비판이 중요하다고 본다. 야당과의 협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 수행 방안은?

A. 경기도의원 총 142명 가운데 135명이 민주당이고, 비교섭 의원이 7명이다. 의석이 12석이 돼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한 배려를 하고자 부위원장직과 7명 전원을 예결위원으로 배정하고 공간도 마련해주었다.

도 집행부와는 그동안 갈등도 있었으나 ‘갈등을 넘어 협치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정책협의회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정책협의회에서는 미묘한 정책이나 사전에 조율이 필요한 의제를 정책의제 테이블에 올려 사전 논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 31개 시군에 예산이 골고루 돌아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Q.지난해부터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접경지역이면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평화경제특위가 출범했는데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현재 남북관계 전망 및 남북 경협이 어떤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지?

A. 경기도는 남북 최대 접경지역이다. 이번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서 그야말로 경기도에 기회가 왔다 이렇게 생각한다. 이에 경기도의회도 평화경제특별위원회(21명)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남북교류와 남북경협을 하나의 매개로 사업을 추진하자는 목적과 방북추진단 구성을 통해 평화 기운을 한반도에 넓게 펼쳐보고자 한다.

 

Q. 경기 분도(分道)에 대한 의견은?

A.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면적 12%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도 1,340만명에 이른다. 이런 큰 면적과 인구가 단일 도로서 효율성이 높은가, 또 31개 시군이 각각의 특성과 환경, 성향이 다른데 이것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몰아가는 게 타당한가 라는 의문이 제시돼왔다. 경기북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분도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북문제와 어울려 평화특별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분도를 하려면 재정이 수반 되어야 하는데 남부에 비해 북부는 재정자립도가 상당히 열악하다. 그런데 분도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안 돼 있어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기상조라 본다. 지금 국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개정안이 통과 되면 자치분권 차원의 혁신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본다.

 

Q.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전망은? .

A. 남북 철도는 유라시아 시베리아~유럽까지 연결되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유엔 제재 해제가 관건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미국도 전향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또 국민들께서도 열화와 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여주셔서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최근 경북군의회의 해외연수 문제가 사회문제로 시끄럽다. 경기도의회 상임위 3곳도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장과 향후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A. 요즘 정치인들의 해외연수에 대해 국민여론이 아주 비판적이다. 해외연수를 계획한 해당 상임위는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도민의 눈높이에서 과감히 취소를 했다. 특히 보건복지위원회는 다음주 예정된 제주도 연찬회도 취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단식으로 쟁취한 지방분권 지방자치가 시행 30여년을 앞두고 한 단계 더 상승해야 할 전환기에 있다. 수많은 기초의원과 광역의원들이 엄청난 노력과 열정으로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몰지각한 몇몇 의원들의 행태로 훼손 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경기도의회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최근 국외공무에 대한 개혁안을 만들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에서 가장 개혁적이다. 국외공무심사에 도의원 3명을 제외한 9명을 모두 외부 인사로 위촉하고 위약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70일 전 1단계 예비심사, 2단계 본심사로 하며, 연수 후에는 보고서 심사를 거쳐 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개혁안보다 더 개혁적이다. 마침 전국광역시도협의회가 예정돼 있어 단일안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천지역언론사연대 대표 및 기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Q. 현 집행부 정책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정책과 이유는?

A. 이재명 지사가 상당히 많은 개혁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보편적 복지, 보육의 공공성 등이 강화되었다. 예를 들면 청년배당이나 청년 연금, 산후조리원비를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가 있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Q. 지난 9대 의회 문광위원장 당시 부천문예회관을 경기서부권역에서 추진, 20억 원의 도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데 도비 지원이 적다. 또 현재 부지에 대해 계속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A. 그간의 사정을 얘기하면, 1,031억원 정도를 투입해 짓는 것으로 확정해 중앙투융자 심사를 요청했는데 부결됐다. 그래서 부천 인근 도시를 포함한 경기도 제2의 문화의 전당을 짓는 것으로 해서 건립 심사를 통과했다. 다만 20억원 외 예산액을 약속한 것은 없다. 9명의 도의원이 경기도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사실 저도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에 짓는 것을 원했고 비공식 주장도 했다. 7호선 전철 운행으로 접근성도 좋고, 환경도 좋은 까치울역 부근이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적임지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 부지에 지을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아쉬움도 있고, 비판적 시각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장 시장님이 결정한 정책을 지지하고 거기에 대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비판적 시각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백년대계 측면에서 ‘문화도시 부천’의 문예회관 건립은 상징적인 자산인데 이를 졸속으로 지었을 때는 엄청난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된다. 따라서 비판적 시각에서 충언하고, 조언하는 이런 의견들을 소통 차원과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차원에서 정말 잘 살펴보고 반영해야 한다.

 

Q. 올해 7월부터 광역동이 시행된다고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A.광역동 취지는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행정효율을 높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인데, 다만 그 과정에서 속도가 조금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행정은 있을 수 없다. 동 명칭 논란 등 좀 늦더라도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

 

Q. 올해 부천시에 지원되는 경기도비는 얼마인가?

A. 경기도의회에서 확보된 2019년도 부천 예산은 하반기 고교 무상급식 실시를 비롯해 ▲대명초 소일초 동곡초 부원초 중원초 여월중 상동고 등 7개교 체육관 건립비 172억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33억4천2백만 원 ▲결식아동 급식지원 1,3억9천만 원) ▲노인일자리창출 지원 10억9백만 원 ▲국가유공자 생활보조 6억8천4백만 원 ▲참전용사명예수당 5억1천6백만 원 ▲자활근로사업 4억1천5백만 원 ▲아이돌봄사업 4억7천8백만 원 ▲방범용 CCTV 설치 2억4천5백만 원 ▲경기청년뉴딜사업 2억7백만 원 ▲소규모 기업환경개선사업 5천만 원 ▲원미지역(근린재생형) 도시재생 9억4천9백만 원 ▲원미도서관 1억원 등 지방특별보조금 128억2천33만원, 도비 1120억3207만원이 확보된 상태다.

 

Q.경기도민과 부천시민께 한 말씀

A. 경기도민과 부천시민의 지지로 오늘날 3선 도의원 염종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2년 보궐선거로 초선의원이 됐다.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초창기에 정말 열심히 다녔지만 3선 의원으로 교섭단체 대표가 되면서 업무가 많아 6개월 동안 두 달 넘게 부천에 가지 못한 적도 있다. 주민들께서 “염종현이 초심을 잃었네”, “3선 되니까 변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집에 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경기도의회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로 좀 이해해 달라.

경기도에서 ‘부천의 얼굴’로서 주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정의로운 도의원’, ‘약속을 지키는 도의원’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부천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염종현 도의원’이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부천지역언론사공동취재

[주요 프로필]

선거구: 부천1(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

학력: 명지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8~10대 경기도의회 의원

10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당대표

제9대 후반기 문체위 위원장

경기도 교육자치협의회 정책자문위원

민주당 경기도당 무상급식추진특위 위원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경기도 교육자치협의회 정책위원

17대 정동영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명지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부천시 생활체육협의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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