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합동 고희잔치 성료
송병곤 한국마사회부천지사장, 부천시장상 표창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천시지회(지회장 조영섭)는 지난 10일 부천 채림웨딩홀에서 칠순 이상 장애인어르신 5명을 모시고 ‘2018년 효사랑 장애인 합동 고희잔치 및 주간행사’를 개최했다.
지체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어려운 형편과 가족의 부재 등으로 고희잔치를 하지 못한 어르신 다섯분을 위한 잔치로, 효와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장덕천 부천시장을 대신해 김용익 보건복지국장, 김동희 부천시의장, 김병전, 이상윤, 양정숙, 박순희, 곽내경 시의원, 김기호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협회장 및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송병곤 한국마사회부천지사장, 문재권 바로건설 대표이사가 지역사회 발전과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이 커 부천시장상 표창을 받았으며, 부천시의장상, 국회의장상등 유공자표창을 전달했다.
곧이어, 흥겨운 식전행사와 주빈인 어르신들에게 축사와 헌주, 축하선물 전달, 케이크 점화, 어버이은혜 합창,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고희 잔치 주인공들은 심우봉, 최연숙, 안정희, 박추옥, 조춘자씨로 심우봉씨는 강원도 횡성이 고향이며, 현재 부천시 상동에 거주하고 있다. 게이트볼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주말농장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수확해 회원들과 나눔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연숙씨는 경기도 수원이 고향이며, 부천시 약대동에 거주하고 있다. 지체장애가 있음에도 손수 쌀, 연탄장사 등 고된일을 하며 어렵게 3형제를 키웠다. 현재 게이트볼 선수로 활동하여 꾸준한 운동과 끈기로 건강을 다지며 부천시 대표 선수로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안정희 씨는 충북 청주가 고향이며, 부천시 중3동에서 홀로 살고 있다. 배우자 없이 어려운 집안살림으로 힘겹게 살아오다 얼마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획득하여 본인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박추옥씨는 인천이 고향이며, 부천시 송내동에 거주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임에도 불구하고 외손주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송내2동에서 새마을부녀회에서 27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춘자씨는 충남 공주가 고향이며, 부천시 중동 덕유마을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장애인이다.


조영섭 회장은 고희잔치 대상 어르신들께 축하의 말을 전하며 “최근에는 100세 인생이라는 말이 흔히 회자되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다섯 분 모두 내내 건강하셔서 자손들이 다 잘되는 모습을 보시면서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 저희 단체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합동 고희잔치를 준비해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넉넉하지 못한 예산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지 못해 항상 죄송하고 오늘 행사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헌주를 한 뒤 축사를 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을 대신해 김용익 복지국장도 헌주를 올렸다.

김동희 부천시의장도 “어르신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어르신들의 안위를 위해 의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주빈들에게 축하선물을 전달한 뒤 케익커팅식 및 기념촬영으로 1부 행사를 마친 후 2부 행사에는 축하공연 및 행운권 추첨을 통해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부천시장상을 수상한 송병곤 한국마사회부천지시장은 “마사회 부천지사를 대표해 수상하게 된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마사회는 지금까지 장애인 복지증진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공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부천시민들과의 더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체장애인협회 부천시지회는 무료급식, 재활체육실, 희희빨래방, 장애인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중증장애인 무료 콜승합차 운영, 장애인 극기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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