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식물원 갖춘 녹지속 생태체험 통해 인성 교육
학급수 적어 장애학생의 특성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
교직원들의 협력과 학부모의 관심으로 크는 행복한 까치울초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위치한 까치울초등학교

▲신현미 까치울초등학교 교장
숲세권에 위치해 자연환경 우수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위치한 까치울초등학교(교장 신현미, 이하 까치울초)는 녹지환경 속에 자리잡은 학교이다.
2001년 3월 1일 개교하여 2016년 2월까지 총 1,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로 2009년에는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인증을 받은 명문 초등학교이다.
‘꿈은 크게, 생각은 깊게, 행동은 바르게라는 교훈 아래,현재는 1~6학년 12학급, 유치원 1학급, 통합지원반 2학급으로 총 15학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교하던 해의 학생수와 비교하면 현재는 한 학년당 두반씩 구성되어 있어, 학생수가 많은 학교와 비교해도 통합지원반을 2학급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장애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들이 보내고싶은 학교로 소문이 나있다.
신현미 교장은 지난 2016년 9월 제7대 교장으로 부임한 뒤 소통, 나눔,배려, 공감의 인재육성을 위하여 꿈을 키우는 어린이, 존경받는 교사, 참여하는 학부모, 신뢰받는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고있다.
신현미 교장은 미래사회 주역이 될 학생들을 교육활동 의 중심에 두고 기초·기본을 중시하는 교육과정 운영,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키우는 교육, 서로 칭찬하며 존중하고 즐겁게 어울리는 품성, 독서의 습관화로 미래를 열어가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교장은 특히 학교 주변이 다 녹지환경이다 보니 정서적으로 아이들이 안정되어 대부분 표정이 밝고 저절로 인성교육이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학교 옆에 ‘미소원’이라는 식물원이 있는데 곤충, 식물등 체험학습이 멀리 가지 않아도 신발만 갈아신으면 나가서 할 수 있고 올해도 상추, 고추도 고학년들이 직접 심어서 재배한 것으로 점심 급식을 먹고 집으로도 가져갔다."고 학교의 장점을 소개했다.

 

▲전월희 교감이 신청한 용인 한택 식물원에서 멸종위기야생화를 보급해주는 공모사업에 당첨이 되어 1,900여그루를 지원받았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함께 식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잉여교실은 체육교실 등으로 대체
까치울초는 잉여교실이 많아 작년에는 교실 세 개를 하나로 만들어 실내체육관으로 만들어 날씨에 구애받지않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실과 돌봄교실, 보건실, 운영위원회 회의실, 학부모 회의실이 마련되어 있는 열린학교로 학부모의 참여도가 높다. 또, 학생수와 상관없이 처리해야하는 행정업무는 교사들이 자원해서 서로 배려해주니 교사와의 마찰도 적어 다른 학교 교사들이 전근 오고 싶어하는 학교로 순위에 올라있다.
신 교장은 "뭐든지 원해서 오면 더 즐겁지 않은가.그런면에서 이 학교학생들은 참 복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올해는 저희 교감선생님께서 10가지 정도 사업에 신청해서 선정되어 학생들이 여러가지 해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선생님들께서도 상부상조해 좋은 체험학습은 서로 공유하며 학습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노력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 또한, 학부모회에서도 발빠르게 교육청 공모사업에 신청해 예산을 마련, 그 모든 혜택이 학생들에게 돌아가니 행복한 학교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통합지원반 학생들이 비장애인학생 친한 친구를 초대하여 나만의 접시 만들기 체험활동을 통해 돈독한 추억 쌓기를 하고 있다.

삼박자로 장애통합의 구현
이처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삼박자가 하모니를 잘 이루고있어 장애학생들도 잘 적응하며, 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신교장은 "전체 학생들이 행복하기 때문에 통합지원반 학생들도 행복한 것이다. 저희 학교는 학생수가 적은 것이 오히려 장애학생들에게는 좋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학년을 올라가도 자주 봤던 친구들이 또 같은반이고 옆반이고 하다보니, 비장애인 학생들이 장애학생의 장애의 특성을 저학년때 부터 이미 파악하고 있다. 교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복도를 지날때도 누구야? 어니가니? 먼저 인사를 건네면 씩 웃으며 어디간다고 얘기한다. 이것이 장애학생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며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는 순간이다. 그래서 장애학생 학부모님께서 이 근처로 일부러 이사를 오셔서 까치울초에 입학시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현미 교장은 "앞으로 까치울초가 자연환경 속에서 다각적으로 변화하는 교육에 교사들이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혜정 기자

'장애학생이 사회구성원으로 잘 성장하길'

 

미니인터뷰

통합지원반 이아진ㆍ김제헌 교사

'장애학생이 사회구성원으로 잘 성장하길'

                            ▲ 이아진 교사(통합지원1반)                   ▲김제헌 교사(통합지원2반)

까치울초등학교에는 통합지원반이 두 학급이 있다. 통합지원1반 이아진 교사는(이하 '이 교사') 5년차로 까치울초에는 올해 부임했다. 통합지원2반 김제헌 교사(이하 '김 교사')는 10년차로 까치울초에 부임한지 3년된 베테랑 교사다.
이들은 꿈나무 장애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을 주는 교사들이다.
통합지원반 친구 초청의 날 행사 뒤 두 교사를 만나보았다.

친구 초청의 날 행사를 했는데 소개 부탁드린다.
김 교사 - 장애 학생들에게는 함께 잘 지낼 친구 한 명만 있으면 학교 다니는게 어렵지 않다. 이렇게 친구초청의 날 행사를하는것도그 일환이다. 저희도 학교 다닐 때 친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학교다니는게 즐겁고 학교 다닐 맛이 나지않았는가. 그 점에 포커스를 맞추면 통합도 쉽고 그런점에서 장애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한 학기에 한 번 씩 진행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장애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김 교사 - 처음에 특수교사 할때는 10년전이었다. 장애인식이 좋지 않기도 했고 일반학교에있는 특수학급은 공부못하는 아이로 인식이됐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비장애인 선생님들도 장애인식개선 강의도 많이 들으시고 특수학급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 상황이여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고, 특히 지금은 대부분의 학교에 통합지원반이 있기 때문에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보급률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인식도 많이 달라졌고 학부모님들께서 당연히 통합지원반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신 경우도 많아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이 교사 - 까치울학교가 두 번째 부임한 학교이다. 우선 두 학교에서 근무했지만, 통합지원반 학생들이 학교를 잘 다니기위해서는 학교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김 선생님말씀처럼 지금은 장애학생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좋아진 것 같고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통합지원 교사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의 가치관이 깨어있어야 하는데 교장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통합적인 분위기를 이루는데 굉장히 기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까치울초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교사 - 타학교에 비해 까치울초가 학급수가 적은편으로 전 교직원과 비장애학생들도 1학년때 부터 거의 같은 반이라 장애학생들이 익숙하고 장애의 특성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된다. 혹시 장애학생이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아 집에가고 싶다고 투정을 부려도 반 선생님께서 먼저 '괜찮아.'하면서 다독이시고 반 아이들도 '힘들겠다.' 하면서 공감을 해준다. 이렇게 형성되는 반분위기가 통합으로 가는 것이고 이 때문에 학부모님들께서 일부터 이 근처로 이사를오신 경우도 있다.

통합지원반 교사로 일하면서 그간의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김 교사 - 통합교육의 목표가 장애학생들이 사회적구성원으로서 바르게 잘 어울려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초등학교때 부터 함께 생활했던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같이 가다보면, 나중에 성인이 돼었을때도 이미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또 이아진 선생님이 열의가 굉장히 많고 뭐든지 함께 고민하려고 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이 교사 - 통합지원반이 장애학생의 논높이에 맞는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해주는 반이다. 혹 장애학생들이 비장애인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을 못따라간다고 해도 인정을 해주는 것이 장애인식개선의 첫 걸음인 것 같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아 어깨가 무겁지만 혼자가 아닌 김제헌 선생님과 함께 하기에 좋은 결실이 맺어지는 것 같다.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오혜정 기자

경기복지신문 제 638호 2018년 7월 9일자에 16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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