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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장애인 복지의 아이디어맨
윤희성 부천시사회적약자동호회 회장
산재로 장애2급, 관심의 눈으로 보니 곳곳에 도움의 손길 필요
부천시장의 시민과의 대화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아이디어 제안
2018년 01월 02일 (화) 오혜정 기자 ggwelfare@naver.com

   
윤희성 부천시사회적약자동회회 회장이 순복음부천교회 1층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고있는 모습

윤희성 부천시사회적약자동호회 회장(50세, 장애2급)은 전 부천시지체장애인협회 복지팀장으로 본인도 힘든 몸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장애인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쌀이라도 내어주는 착한 심성을 지녔다. 부천시민의 날 부천시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부천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식적으로 봉사 해온 윤 회장을 만나보았다.

언제 장애를 입게 되었는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 바로 서울의 큰 인쇄업체에 취직하게 되어 밤낮없이 열심히 배우며 일했다. 어린나이지만 공장장까지 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중 사고를 당해 떨어지면서 산재장애를 입어 손목과 다리를 다쳐 2급 장애인이 되었다. 그 후로 재활치료도 끝나고 일을 할 수 없게되자 무료함이나 달래고자 공원에 앉아있었는데 그때 지체장애인의 회원으로 있던 분을 만나 지체장애인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회원으로 가입하고 다니게 되었다. 장애인이 되고보니 비장애인이었을 때 보지 못한 점들이 눈에 하나둘씩 들어오면서 정책을 바꿔야 장애인들이 좀 더 혜택을 보고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장애인 복지택시 요금인하 추진, 장애인 일자리 제공 및 창출 기여하는 등 지체장애인단체의 복지팀장도 맡는 등 한번 맡겨진 자리는 사명감을 갖고 문제점이 해결될때까지 파고들곤 했다.

끈기 있게 추진했던 일들이 인정받아 여러 표창도 많이 수여하셨는데 어떤 일들을 해왔는가?
=어려서부터 아버지께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형편껏 닿는대로 쌀을 나눠주고 음식을 해서 동네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먹고 지나가는 거지를 보면 꼭 불러서 밥을 먹이는등 그런 행동들을 보고자라서인지 저도 저보다 약한 사람이나 또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그런데 장애인이 되고보니 현실적인 어려움은 한두개가 아니었다. 장애인 복지택시를 이용하다보니 장거리를 뛰면 택시비가 많이 나와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김만수 부천시장이 직접 나오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복지택시 요금인하를 강조하고 교통관련 부서와 18회 미팅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요금을 인하 하기로 한 것이다. 이것을 비롯해서 장애인복지택시 운영활성화 T/F팀을 구성해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도록 제안하고 장애인 회관 및 작업장 추가 설립이 필요함을 시민과의 대화와 정책토론회에서 적극 제안했다. 그 외에도 장애인 보장구 수리 및 금적적 지원 추진, 공중화장실 신축,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과 시정홍보에도 앞장서 장애인들이 잘 모르고 헤메는 어려운 행정들을 관련부서에가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등 제가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근 20년 동안 한 일을 죽 생각해보니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더해지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제가 보는 시선이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시정에 반영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김만수 시장이 추진했던 ‘시민과의 대화’의 장이 없었다면 제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님께서 저의 작은 소리도 귀기울여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좀 더 성숙한 시민의 자세를 지니며 보다 살기 좋은 부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공중 화장실 신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제안하기 위해 부천시 전 지역을 다 모니터링 했다고 들었다.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누가 시켜서 한일도 아닌데 부천시내 공중화장실을 일일히 돌아다니며 공중화장실 실태조사를 통해 아이디어 응모를 하여 공중화장실 신축 등 위생환경 개선에 앞장섰는데 실행되고 있어 기쁘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9개소 4천점 포주를 직접 모니터링하여 아이디어 응모를 통해 실제 계획이 수립되어 추진되었으며, 이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으로 이어졌다. 전동스쿠터로 다니다보니 남들이 쓰는 베터리수명보다 두세배 빨리 닳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잔고장도 많이 나서 비용도 많이 들었다. 생각해보라. 부천지역에 공중화장실이 몇십개는 될 것인데 평소 소신을 갖고 능동적으로 하다보니 제 아이디어가 체택도 되어 많은 보람도 느낀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며 전도도 많이 하신다고
=순복음 부천교회를 섬기는데 전도 유공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전액 나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쌀과 김치로 후원했다. 남들은 50만원을 받는데 저는 당회장 목사님께서 장애인의 몸으로 비장애인보다 전도도 열심히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 특별히 50만원을 더 주셨다. 이 마음 또한 예수님께서 주신 것으로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

경기복지신문 독자분께 새해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긴 겨울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중요하다. 우리 같은 장애인들은 합병증도 많이 생겨서 겨울이 힘든 계절인데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면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어지는 것 같다. 신문을 통해 여러분들도 정보를 많이 습득하셔야 활용할 수가 있다. 저도 늘 복지신문을 챙겨보는데 유용한 정보가 많다.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장애인들이 먼저 알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자.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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