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신장장애인협회, '우울증예방 웃음 한마당' 개최
주마다 3회의 투석으로 몸과 마음 힘들어 우울증 심각

 


지난 26일 성남시 신한웨딩홀에서 성남시신장장애인협회(회장 유석현) 주최로 만선신부전증 환우들을 위한 '우울증예방 웃음 한마당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성남시, 나눔내과의원, 민트병원, 성남시축구협회 등 후원을 했다.
임예호씨가 사회를 보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해 김옥인 복지국장, 김유석 성남시의장, 이기원 성남시축구협회장, 김제균 성남시 장애인복지과장, 정의철 성남시장애인복지관장, 최원재 전 용인시신장장애인협회장, 이수탁 성남시신체장애인복지회장, 한명희 성남시농아인협회장, 박금란 (사)대한스포츠지원사업단 이사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장상 표창 및 국회의원상 표창 수여와 함께 유석현 성남시신장장애인협회장이 2017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디스크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금순 외 2인에게 메달과 상품을 수여했다.
유석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틀에 하루는 5시간씩 투석과 싸우는 저희들에게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행사때마다 격려와 배려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이재명 시장님과 김유석 시의장님, 이기원 축구협회장님과 내외빈 여러분,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울증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다. 서로 비슷한 처지의 회원들이 오늘 하루라도 조금의 위로와 마음의 행복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해 김옥인 복지국장은 축사를 대독하며, "만성신부전증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이 무척 크다는 점 잘 알고 있다.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는 것이다. 마음의 감기와 같은 우울증을 날려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무장할 때 건강도 더 빨리 회복되리라 믿는다. 오늘 대회에서 우울증 스트레스 자가진단과 함께 전문적인 자신의 스트레스를 확인해보고 반복되는 투석에서 오는 우울증 극복 치료 방법도 익혀 여러분의 심신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하다고 했다. 늘 건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석 성남시의장도 축사를 통해 "우울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온다. 저희 어머니께서 치매로 11년째 병상에 누워계셔서 가족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 또 장인, 장모 두 어르신을 모셨는데 두분 다 암으로 투병하시다 가셔서 여러분들의 고통을 조금은 이해한다. 가정에 환자가 있으면 가족들도 얼굴에 그늘이 지는데 저 역시 그랬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먹고 아침마다 항상 거울을 보고 '잘 될거야!' '좋은일 있을거야!'하고 제 자신에게 힘차게 소리치며 긍정적으로 살려고 한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는 누구의 눈치 보지 말고 맘껏 웃고 박수쳐서 우울한 마음 다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기원 성남시축구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예전에 운동을 하다가 몇차례 수술도 해서 저도 장애인이다. 몸을 다치고 재활하다보니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 여러분들도 오늘 대회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더욱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전 행사를 마치고 뷔페음식으로 회원들이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웃음 한마당에서는 회원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져 노래와 함께 열띤 무대와 행운권 추첨으로 푸짐한 상품도 타는 등 행복한 하루를 만끽했다.

 

오혜정 기자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