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길지구, 친환경 녹색도시로 각광받아 보람
청소년수련관·범안로 확장 등 편의시설 조성
장애인 이동권에 많은 관심…도로 환경 살펴

김동희 부천시의원

1990년대 초반 1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기반시설이 풍부해 입주한 아파트가 많았으나 현재 25년이 상된 주거시설이 많아 노후화 된 상태다. 하지만 최근 택지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새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부천시 옥길지구도 그 중 하나로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지역이 해제되면서 녹지와 공원이 풍부해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서울과 시흥 등 인근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아 젊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각종 민원을 원만히 해결하고 있는 김동희 부천시의원을 만나 그간의 의정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선의원으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활동 소감을 말씀해 달라.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부천 옥길지구는 소사구 옥길, 범박, 계수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로, 총 2만6000여명의 인구와 9300여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 12월이면 모두 입주될 예정인데 20년 전만 해도 옥길지구가 이렇게 변모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린벨트로 지정된 구역이라 큰 규모의 스포츠센터가 들어서지 않을까 했는데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전체 면적 중 30%가 녹지와 공원으로 이루어진, 친환경 녹색도시로 각광받고 있어 굉장히 뿌듯하다. 이 지역 인근에는 범박지구, 계수지구, 항동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세 군데나 있다. 이들 택지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수용인구만도 30만 명에 가까운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그린벨트지역이 신도시로 발전하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있었고 그 안에서 끊임없는 민원과 법을 제개정하는등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던 일들이 좋은 성과를 이뤄내 도시교통위원으로서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원으로 수상도 하셨다. 주민과의 약속을 잘 이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주요 성과를 소개해 달라.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때만해도 범안로의 도로 폭이 좁아서 현대힐스테이트 단지가 들어오기 전에 서해안 로가 개통이 됐어도 범박동 들어오는 도로 폭이 좁아져서 너무 막히니까 도로 사용이 용이하지 않았다. 이후 범안로 확장공사를 실시해 곧 완공이 되는데 도로기능을 회복하고 원활한 교통소통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사택지개발할 때 공공청사부지였던 곳을 청소년을 위한 동아리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청소년수련관으로 탈바꿈해 7월이면 완공이 될 것이다. 그밖에도 뉴타운으로 묶여있던 부분이 많아 수도용지로 방치되어있던 부분을 작은 쉼터 등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오며가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고 범박터널 상부 녹지에 그라운드골프 전용 운동장을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

-장애인행사 및 지역의 작고 큰 행사에도 꼭 참석한다. 굉장히 부지런한데 그 원동력이 무엇인가.
-특히 장애인의 날 행사에는 늘 빠짐없이 참석하는데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도시교통위원으로서 장애인의 이동권과도 밀접한 분야에 몸담고 있기도 하다. 요즘은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와 스쿠터 등을 이용해 외출을 많이 하는데 그만큼 사고도 잦다. 장애인 행사장 등을 방문하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연령층이나 이용 비율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옥길지구가 들어서면서 장애인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기위해 구상도 많이 했었다. 이동권에 제약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비장애인도 도로가 조금만 막혀도 얼마나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가. 그래서 제가 찾아가는 것이다.

-아침마다 노인들이 운동하는 그라운드 골프장을 들러 말벗도 해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는데.
=저는 새벽에 집을 나서면 그라운드골프장을 먼저 둘러본다. 어르신들께서 활기차게 공을 땅! 치는 모습을 보면 제가 치는 것처럼 너무 좋다. 70, 80대 어르신들께서 꾸준히 나오셔서 치시니까 그라운드 골프장을 조성을 해야 한다고 범박터널 상부 여가 녹지에 2014년 10월에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그전에는 그라운드골프를 치려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시간도 정해져있어서 자유롭게 운동을 즐길 수 없었는데 전용구장이 생기고 나서는 언제든 칠 수 있어 그 점이 가장 좋다. 김상희 국회의원님께서 도와주셔서 공원이 조성되고 배드민턴 구장이 들어서는 등 스포츠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충남 당진 출생으로 부천에는 7살 무렵 이사를 왔다. 그러니 부천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소사구를 떠나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늘 만나는 주민들이 나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동무부터 어르신들까지 소사의 반백년과 함께 해온 분들이다. 제가 결혼하고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십대가 되면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범박동 새마을부녀회 총무부터 범박초등학교 어머니 회장, 일신초교, 부천동중학교 운영위원, 부천범박지역주택조합 총무이사, 범박동 주민자치위원장(2대, 4대)을 지내다가 소사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이후 주인의식과 보람을 느끼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시의회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할 때는 내가 사는 동네를 위해서 일했다면 의원으로서 범박동, 괴안동, 역곡3동, 계수동, 옥길지구까지 확장되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보는 시야가 더 넓어져서 더 많은 주민들을 위한 일을 할 수 있고 더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 실질적으로 민원해결을 하다 보니 시의원으로 항상 보람을 느끼고 저를 늘 변함없이 대해주는 지역주민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제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안하고 집에만 있다가 갑자기 시의원을 나왔으면 어색하고 그랬을 수 있는데 늘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과 늘 만나서 그런지 즐겁고 내 성격과 딱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지금처럼 주민들과 늘 함께하고 싶다.

-경기복지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지역에는 임대주택도 많아 장애인 기초수급자 독거어르신도 많이 계셔서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많이 필요하다. 그분들이 더 소외되지 않도록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가 있도록 저에게도 많이 두드려주길 바란다. 어려워말고 주저하지 말고 일단 만나서 소통을 해야 할 수가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항상 낮은 자세로 귀를 열고 나아가겠다.

오혜정 기자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