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서.. 200여 명 참여
함께 걸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

 



성남지역 7곳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연합해 진행하는 걷기 대회가 지난 4월 28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돼 3시 30분까지 분당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성남시청 김순신 장애인지원팀장이 참석하고, 한마음·한우리·사랑의학교·우리·말아톤·행복누리·마음톡톡 주간보호시설의 장애인 165명을 비롯한 시설 종사자, 삼성물산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걷기 대회는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을 출발해 잔디광장까지 약 1.5㎞를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7곳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회장을 맡고있는 김광진 말아톤 복지재단 시설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맞이한 이번 대회는 총 200여 명이 모였다. 인원이 많아 장소를 협의하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었다. 맘껏 뛰어놀수 있는 안전한 야외를 찾다보니, 중앙공원이나 율동공원으로 좁혀졌고 올해는 중앙공원에서 하게되었다. 오늘 행사는 함께 걸으며 자연도 만끽하고 직접 비장애인을 만나며 인식개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성인발달장애인을 데리고 야외로 나오기가 만만치 않은 실정을 알고 있어서 작년부터 일년에 한번 연합으로 진행됐다. 내년부터는 재능기부를 통해서 더 즐거운 레크레이션을 첨부해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순범 사랑의학교 센터장은 "만18세에서 40세이하의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시간을 보낼 수있도록 주간보호센터가 생겼는데 경기도 관내에서는 성남시가 7곳으로 가장 많다. 그러다보니 장애인들이 젊고 활기찬데 야외활동 경험을 많이 체험하면 좋을 것 같아 걷기좋은 4월 한자리에 모였다. 일년에 한번이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서 서로 교류도 하고 얼굴도 익히고 하면서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날씨도 좋고 꽃도 봐서 즐겁고 좋다."며 활짝 웃었다.
장애인과 봉사자가 두명씩 짝을 지어 가로수길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고 한 장애인은 철쭉꽃이 만발하게 피어있는곳에서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브이자를 그리며 서기도 하면서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대회 후에는 에버그린의 오카리나 공연, 화합 노래 부르기, 보물찾기, 간식 나눔 시간이 마련되었다.
노래 부르기 시간에는 각 주간보호센터를 대표해 한 명씩 나와 장애인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끼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시설 종사자 간 정보 교환과 서비스 역량 강화, 지역사회통합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성남시의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재활프로그램과 사회적응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잠재력 개발과 자립생활능력 향상을 돕는 시설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가족의 낮 시간대 휴식이나 경제활동 시간을 확보해줘 가족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5월 초에는 분당구 판교종합사회복지관 내에 판교주간보호센터가 문을 열어 성남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확충된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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