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동계체전 경기도 우승을 축하하며

지난 달 19일 막을 내린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경기도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되었다.
경기도는 지난 해 장애인동계체전에서는 서울에 종합우승을 내주었다.
하계체전에서는 10연속 종합우승을 할 만큼 입지를 단단히 했지만 동계체전 종목에서는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는 것.
이에 경기도는 종합우승을 목표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갔다.
우선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종합 우승을 놓친 이유를 분석했다.
종합 우승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 요소는 우수한 선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
경기도에는 우수한 선수가 많지만 다른 지역으로의 유출이 많았다.
도에선 이러한 점이 종합 우승을 놓친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이와 더불어 훈련기간을 늘리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단체종목의 점수 배점이 높다는 점을 감안,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휠체어컬링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것도 우승요인으로 꼽힌다.
경기도의 이번 우승을 통해 장애인 체육 육성을 위한 예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장애인들이 생활 체육을 넘어 경기력까지 갖추려면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
특히 각 장애유형에 맞는 보조기기를 적절히 사용하면 신체적 기능을 보완할 수 있어 경기력의 향상과도 직결된다.
또한 일시적인 예산 지원으로는 장기적인 장애인 체육 육성에 한계가 많다.
지자체장의 장애인 체육 육성 의지에 따라 예산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현상도 없어져야 한다.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실업팀도 더욱 많아져야 하고 장애인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서 생활체육 육성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장애인의 체육활동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운동할 수 있는 전용 운동시설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비장애인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듯이 장애인 선수들도  얼마든지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그 실력을 뽐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장애청소년들이 엘리트 체육 선수를 꿈꾸고 체육활동을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경기도의 이번 장애인동계체전 종합우승을 축하하며, 더 나아가 장애인 체육을 선도하는 경기도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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