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의식하지 않는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 구축 다짐

 

고양시는 지난 4월 21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7회 고양시 장애인가요제를 개최했다.

고양시는 지난 4월 21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7회 고양시 장애인가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따뜻한 복지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장애인의 친선 교류와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장애인단체장, 장애인과 가족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홀트학교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고양시 지적장애인 서형은, 차상훈 씨의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과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장학금 수여가 이루어졌다.

기념사를 는 이광식 고양시장애인연합회장

이광식 고양시장애인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행사가 희망의 소통행사가 되도록 하겠다. 고양시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을 말끔히 씻어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꽃보다 아름도시 고양시에서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는 최성 고양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주년이 되었다. ‘과연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제2의 세월호는 없는가.’, ‘장애인들이 재난의 현장에서 구호의 손길을 기다릴 때 누가 손을 잡아줄 것인가.’ 하는 참회와 반성이 필요하다. 고양시가 다른 지자체보다 장애인 복지 시설이나 예산이 낫다고 해서 뽐낼 것이 아니다. 유럽의 선진도시를 가보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의식이 없다. 고양시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44%의 예산을 복지에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장애인의 날만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임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는 선재길 고양시의장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진정으로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차별과 편견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노력과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후원하고 있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이러한 문제점을 풀어가고 슬기롭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하는 김태원 국회의원

김태원 국회의원은 “7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서 콜택시를 거주지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의 이동을 불편하게 하는 볼라드 정책을 개선하도록 중앙정부에 계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방송수신권 확대를 위해 수신기 확대 보급 촉구하고 있는데 미진한 상태로 남아있다. 앞으로 장애인 여러분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축사했다.

이어진 2부 장애인 가요제에는 장애인 단체 9개 팀과 즉석 참가자 2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트로트가수 최서회와 신인 걸그룹 바바의 축하공연이 대미를 장식하며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혜정 기자

최성 고양시장 장애인유공자에게 표창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선재길 고양시의장이 표창 모범장애인에게 표창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국가를 부르는 이남현 성악가
기념식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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