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주년 점자의 날’ 기념한 시각장애인 복지대회 개최
시각장애인 입장 배려해 전국 최초로 점자 표창패 수여해

 

‘제35회 흰지팡이의 날’및 ‘제88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한 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11월 11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성남시장, 박상복 복지보건국장, 지관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이수탁 성남시장애인연합회장과 정옥동 성남시각장애인연합회장 및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사회는 박남춘 용인시신체장애인협회장이 진행하고, 문필복 회원이 흰지팡이 헌장 낭독을 한 후 시각장애인들의 복지에 애쓴 공로자 11명에 대한 시장 표창과 장학금 전달, 행운권 추첨으로 이어졌다.
이번 표창패는 전국 최포로 점자로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표창장을 받는 사람 가운데 유경수(67, 여수동)씨 등 3명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재활 자립한 모범 장애인이다.
정옥동 성남시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바쁘신 일정에도 참석해주신 내외빈 여러분 감사드린다. 오늘의 자리를 빌어 암흑의 고통속에서도 우리 시각장애인들에게 용기와 도전의 정신을 길러주고 복지를 통하여 사회참여와 재활자립의욕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성남시가 어느시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복지를 앞서생각하며 장애인의 인권과 권익보장을 위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이끌어가시는 시장님! 전국 최초로 점자 상패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또한 사회적약자와 장애인들의 배려주고 격려해주셔서 고맙다. 장애를 가진 모든 분들이 더불어 함께하는 도시가 되기까지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는 내외귀빈 및 담당공무원, 자원봉사자, 회원분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갈음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해 박상복 복지보건국장이 축사를 대독하며 "오늘 의미있는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반갑다. 존경하는 장애인가족 여러분을 모시고 복지대회를 개최하게된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타의모범이 되신 수상자와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점자의 날을 기념하기위한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점자의 한글표기가 된 표창패를 받으신 분 4분 계신데 그동안 표창패를 수여하면서 한글표기로만 된 것을 작성하여 정작 상을 받으신 분들은 그 내용을 읽을수가 없었다. 점자의 날을 맞이하여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게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살펴서 여러분의 편의를 증진시키도록 하겠다. 흰지팡이는 마음 놓고 활동할수 있는 표시이자 자립과 성취의 상징이기도 한다. 우리시는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추진을 위해서 행정영향을 집중토록 하겠다.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완전한 참여와 평등시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지관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고인이되신 정일상 시각장애인연합회장께서 저에게 매년 11월 11일은 지팡이의 날이 아닌 흰지팡이의 날로 한가지행사만 해주길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11월 11일 날짜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흰지팡의날을 기억나게해서 우리 비장애인들도 보행 훈련을 하는데 함께 동참해야하겠다. 다시한번 다짐을 해본다. 우리 의회에서도 장애인의 권리가 성남시민의 권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정옥동 회장님께서는 회원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으로 생활하기때문에 장애인의 권리옹호를 위해서 앞장서고 계시다. 큰 박수 부탁드린다. 마음속의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계신 여러분들 힘내시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수탁 성남시장애인연합회장도 "이행사를 위해 준비해주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래간만에 만나는 동료분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행운권추첨을 한 후 시청3층 구내식당에서 중식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흰지팡이의 날은 매년 10월 15일로 시각장애인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세계맹인연합회가 1980년 제정한 날이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는 활동보조기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한다.
점자의 날은 제생원 맹아부(현 서울맹학교) 초대 교사인 송암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국어 표준 점자를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이선관 기자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