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 지회원 3,000여명 참석
박원병 총재, LCIF 지원사업 기증해
김춘석 시장,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지난 24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진식, 이하 연합회)가 주관한 기념식이 여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춘석 여주시장, 원욱희 도의원과 여운천 경기도장애인협회장, 자원봉사자 및 연합회 산하 31개 지회회원 3,0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사회자 안미자 사무처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엄숙한 기념식을 진행, 내빈소개와 시상식 등에 축하박수를 생략했다.

시상으로 ▲경기도지사 장애인복지유공표창에 이대근(오산시지회)씨 ▲경기도지사 모범장애인표창에 이기민(안성시), 이석희(남양주)씨 ▲경기도의회의장표창에 서순자(안성시지회)씨, 노병철(한일테크놀로지 대표이사)씨 ▲경기도교육감표창에 이세현(범계중학교)학생, 박수민(평일초등학교)학생 ▲국회의원표창에 이재춘(여주시지회 강사)씨 ▲여주시장표창에 김삼화(여주)씨 ▲여주시의장표창에 문세묵(여주)씨, 하나님의 교회가 상패를 받았으며 ▲모범지회 연합회장표창에는 여주시지회, 시흥시지회, 포천시지회가 표창장과 상금 50만원씩을 수여받았다.


또한, 연합회장감사패가 김춘석 여주시장과 LCIF(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박원병 총재에게 수여되었다.

특히, 경기도교육감표창을 수상한 범계중학교 이세현 학생은 시각장애 부모님을 극진히 공경하였고 학교에서도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었으며, 평일 초등학교 박수민 학생 역시 시각장애 어머니를 극진히 공경한 학생으로 주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고 한다.

이어, 국제라이온스 354-B지구 박원병 총재가 김진식 연합회장에게 LCIF지원사업 기증서를 전달했다. 박원병 총재가 경기도시각장애인 정보화 교육장 운영지원사업으로 다양한 정보기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이밖에 경기도 시각장애 회원 및 회원 자녀 중 모범학생에게 주는 장학금 수여가 이어졌다. 김경순(인천혜광학교)학생, 신석희(산본고)학생, 김정희(고양외고)학생, 이소영(와부중)학생, 김미이(안산시)학생이 선정되어 각각 20만원씩을 수여받았다.

김진식 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복지환경을 들어보는 과정 중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슬프다. 희생자 및 유가족과 이 슬픔을 함께 하길 기원하며 그 어느 때보다 오늘 이 기념식이 경건하게 거행되고 조용히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이어 "시각장애인은 PC를 다루기 위해 적정사양의 컴퓨터는 물론, 정보보조기기인 스크린리더, 확대 프로그램, 독서확대기, 점자정보 단말기 등 부가적인 장치가 필요한데, 현재 교육장 기기들이 많이 낙후되어 그동안 질적인 교육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박원병 총재께서 여러모로 지원을 해주셔서 최신형 컴퓨터 및 최신 정보화 기기와 기자재를 지원받아 경기도 시각장애인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시각장애인의 재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춘석 여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장애인의 생일날이기 때문에 행사를 크게 해야 하는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아쉽다. 침몰된 세월호 안에는 아직 150여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는데 그들 중 상당수가 살아 돌아올 수 있기를 마지막 희망의 끈도 놓지 않고 기원 드린다” 며 “이 기념식이 장애인의 날을 위한 하루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장애인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여주시, 경기도, 보건복지부가 더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규창 여주시의장은 "34회를 맞는 장애인의 날이다. 그동안 장애인복지가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갈 길이 먼 만큼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여러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안마사협회 김용화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오늘 같이 엄숙한 행사는 처음이고 너무 가슴이 메어진다. 그러나 이 슬픔을 이겨내야 한다”며, 이어 “국민만 의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정부도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정부가 어두운 물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 빠져나오길 기원하듯, 시각장애인들도 이 어두운 환경에서 밝은 빛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릴 보호해야 한다. 다음 제35회 장애인의 날에는 더 멋진 장애인복지국가로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신 여주시 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이곳까지 찾아와주신 김진식연합회장님을 비롯하여 동료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여주시가 시로 승격하고 시장님 이하 여러분 공직자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장애인복지 발전에도 이바지하셨다.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리며, 마음으로 하나되는 시각장애인 여러분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갈음했다.

안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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