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6천여 명의 치매환자...조기 발견과 예방 치료 중요
부천치매센터 개소, 검진과 치료, 예방까지 종합 서비스 제공

 

▲ 오른쪽부터 김만수 부천시장, 랄스 다니엘슨 스웨덴 대사, 원혜영 국회의원, 김경협 국회의원, 강대인 다니엘의료원장이 행사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있다.
 
▲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함께 현판식을 하고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부천의 치매환자는 약 6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2천5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은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도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매가 조기발견 후 치료하면 개선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매를 초기 발견 후 약물치료를 한다면 요양시설 입소율이 55% 감소한다고 한다.

이에 대비책으로 부천시는 지난 2월 22일 부천노인전문병원에 부천치매센터를 설치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의과대학 조맹제 교수의 ‘치매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개소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한선재 부천시의원, 랄스 스웨덴 대사, 터키 대사, 원혜영, 김경협 국회의원과 원종태, 김관수, 한기천, 김종인, 당현진, 경명순, 김정기 부천시의원등이 참석하고 대한노인회 류영수 오정구지회장, 주학용 원미구지회장, 김영대 소사구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지연 부천시청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 문옥륜 치매센터장이 경과보고를 하고있다.
문옥륜 부천치매센터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1년 3월 25일 다니엘의료재단은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운영하기 시작하여, 부천시로부터 장기요양 부천시노인전문병원과 부천시요양전문병원을 인계 받았다. 2012년에 장기요양보호시설을 설립했다. 2013년 초부터 부천시 75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관리를 해왔고, 금년 1월 18일에 부천시에 치매관리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오늘 개소식을 거행하게 되엇다. 315명의 환자가 있다. 인력구성은 행정관리요원외에 4인의 간호사와 1인의 요양보호소로 구성되어 있고, 6인의 치매등록과 치매재가지원사업과 치매관리전문병상을 47를 가지고 있다. 현재 14개의 기관과 협력하여 사업을 펼쳐가고있다. 스웨덴 대사관, 부천시청, 서울대학병원, 정신과 대한노인정신학회, 대한노인회 부천시 3개지회와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등이다"라며 밝혔다.

이어 김만수 부천시장이 개소사에서 "고령화 대비를 하기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보건행정의 모태를 9988
▲ 김만수 부천시장이 개소사를 하고있다.
로 정했다. 그 취지로 이동건강버스를 만들고, 만성질환건강센터등을 만들었다. 이에 더불어 치매센터는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통계를 보더라도 1년마다 8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20개의 주요질환가운데 1위가 치매다. 이러한 질병과 그에 따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부천시가 이번에 치매센터를 개소한 만큼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서 치매가족에 대한 교육이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다. 부천의 노력으로 국립치매센터가 마련되길 기대하며 다각도로 노력해야한다. 강대인원장님의 선두적인 노력에 감사드리고, 스웨덴이 치매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있기때문에 다니엘병원에서 여러 치매치료와 관련하여 협력이 있었고, 부천시에서 치매센터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스웨덴의 노하우를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장이 되고자 초대하였다. 5월에 국제치매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스웨덴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부천에서 개최되기를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치매센터가 잘 정착되어서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해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길 기대해본다"고 갈음했다.

▲ 랄스 다니엘슨 스웨덴 대사가 축사를 하고있다.
랄스 다니엘슨 대사는 “부천치매센터 개소를 축하한다. 스웨덴정부는 부천이 치매의 조기진단과 관리, 교육의 기반 마련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축사했다.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치매환자를 줄이는 역할과 치매관리하는 프로그램이 하루빨리 정착되엇으면 한다. 스웨덴과 부천시의 유기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국립치매센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혜영 국회의원은 "우리 부천을 대표하는 기관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인데 두번째 치매센터가 생겨서 국가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행복한 노인은 우리 모두의 꿈이다.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빠른 노령화에 대비하기위한 정책으로 노령기초연금과 더불어 치매를 관리해주는 치매센터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최첨단의 스웨덴 시스템을 도입해서 가족전체의 고통, 부천시의 건강과 대한민국의 건강을 다시금 생각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치매관리와 치료에 앞선 스웨덴과 상호교류를 통해 치매 관련 시스템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주한스웨덴대사관과 부천시, 다니엘재단 간의 협약식도 열렸다. 아울러 시는 부천 관내 기관들과 부천시의 노인건강발전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치매 조기 검진은 부천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검진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보건소와 부천치매센터에서만 실시하는 1차 선별검진 후 인지기능 저하로 판정되면 2,3단계의 검사를 거쳐 치매로 판정하게 된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사업도 하는데 소득이 낮은 분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매 판정을 받은 환자 중 의료급여수급자와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대 월 3만원(연36만원)을 지급한다. 관련서류를 작성해 보건소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보호자 없이 배회할 가능성이 있는 어르신을 위한 명찰을 보급한다. 명찰을 받기 원하는 환자나 가족들이 보건소에 신청하면 발급해 준다.

오혜정 기자

 

▲ 원혜영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있다.

 

▲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 김경협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있다.

 

▲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들이 내빈석에 앉아있다.

▲ 부천시와 스웨덴 정부, 다니엘재단 간의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부천시와 부천치매센터, 대한노인회 부천시지부와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부천노인전문병원내에 부천치매센터가 개소했다.

▲ 행사에 참석한 부천지역의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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