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설관리공단 응급처치로 살아난 50대
고마운 마음 중앙부처에 편지로

오혜진 기자

성남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50대 정 모 씨가 은인들을 칭찬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중앙부처에 보낸 사실이 경기도 및 문화체육관광부 공문서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분당 야탑동 소재 탄천운동장 50m 수영장에서 자유 수영 도중 의식을 잃고 가라앉는 정 씨(남, 53세)를 안전요원들이 긴급 구조해 극적으로 살아났다.

정 모 씨는 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중앙부처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에 대한 표창과 격려를 요청했다.

정모 씨는 또,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탄천수영장에 자동제세동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 응급상황에 대처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거듭 고마움을 표하고 널리 귀감으로 삼길 바란다고 적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민원 해결을 위해 성남시에 자료 확인을 요청해 조치 중이고, 성남시는 정모 씨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구조 활동에 참여한 시설관리공단 안전요원 안성진(남.41), 양요셉(남. 37), 김상훈(남.32), 박미해(여.31) 4명에 대한 시장표창을 추진 중이다.

정 모 씨는 지난번 사고 직후 119 구조대에 의해 차병원에 후송된 뒤 응급치료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자동 심박기 부착 수술 후·퇴원해 지난달  27일부터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오혜진 기자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