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약국에 비치된 수거함 이용 당부

경기도는 지난해 가정 내에서 보관 중인 폐의약품 39톤을 수거하여 안전하게 소각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가정에서 발생된 폐의약품은 하수도, 화장실, 종량제봉투 등을 통해 버려져 하천에서 항생물질이 과다하게 검출되는 등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한편, 가정 내 방치된 폐의약품은 약물 오남용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

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4월부터 도내 약국 및 보건소에 수거함을 배포하여 가정에서 모아온 폐의약품을 보관토록 하였으며, 수거된 폐의약품을 다시 보건소로 모은 후 최종적으로 소각시설에서 안전하게 처리했다.

시행 첫 해인 2009년의 폐의약품 수거량은 7톤으로 다소 미흡하였으나,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강화 및 참여약국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2010년에는 39톤을 수거, 처리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폐의약품 수거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가정에 있는 폐의약품을 가까운 약국에 비치된 수거함에 모아 달라”고 동참을 당부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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