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좌절 가운데 삶을 이어갈 의지를 잃어버린 채 고통 없이 죽지 못해 사는 절망 속에 있던 저에게 꿈과 희망의 무지개가 떴습니다.”  이 글은 남양주시 무한돌봄 희망케어센터 사례관리사가 지역을 방문하던 중 경제적 어려움과 만성질환으로 통증, 마비증세로 며칠간 굶어 누워있던 대상자(박모씨/여/51세)를 발굴하여 위기개입이 들어간 사례관리 대상자가 사례관리 5개월 후 감사의 글을 남양주시장(이석우)에게 보낸 편지에 닮긴 마지막 구절이다.

남양주시는 2009년 1월부터 사례관리를 전담하는 사례관리팀을 주민생활지원과에 신설하고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소외계층 가구를 집중사례관리하고 있다.

사례관리 과정상에 대상자 발굴부터 찾아오는 대상자뿐만 아니라 지역 요보호 대상자를 찾아 지역사회로 나가고 있으며, 단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사례 대상자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보다 대상자와 연계된 자원 제공기관과 밀착되어 과정을 모니터링 하여 변화되어가는 대상자에게 맞추어 변화하는 역동적인 사례관리 체계를 만들어 시대 흐름의 변화에 앞서 대처하고 있다.

사례관리는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욕구대상에 대한 공식적 비공식적 자원과 관련 인력의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양주시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민간기관에서 이뤄졌던 서비스를 사례관리자가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추진하여 복수의 서비스 간의 연계 및 점검·조정을 하여 융통성 있고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자원공급처와 상호작용하여 클라이언트가 쉽게 원조를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적장애인 아들2명과 함께 살고 있는 장애인 가장 김씨(남, 55세, 지체장애3급)는 부인과 이혼 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양육하는 어려움 속에서 술로 외부 삶을 단절시키고 살아가고 있었으나 사례관리 대상자에 포함되어 현장 조사한바 대상자 가정의 냉장고 안에는 상한 음식들이 섞고 있고, 김씨의 다친 다리가 썩어 들어가고 있는 위기상황이었다.

따라서 김씨 댁 방문과 동시에 긴급하게 진접읍 장현리에 위치한 현대병원으로 김씨를 입원조치한 후 시청, 병원, 희망케어센터, 정신보건센터, 장애인복지관, 지역종교기관 등이 모여 의료지원, 일상생활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복지서비스를 지원하여 김씨는 건강을 회복해 가정으로 돌아오고 장애인 아들은 취업을 통해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와 같이 남양주시 무한돌봄 희망케어센터는 복지 전문가의 지속적인 교육과 자문으로 사례관리의 전문적 개입의 효과성을 높이고 사례관리 서비스를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민간영역과 공공영역이 함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나아가고 있다.

이런 남양주시의 사례관리사업은 기존 지원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상자들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하는데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남양주시는 수요자 중심의 포괄적, 통합적 서비스의 중요성, 공식적 자원, 민간부문의 전문복지자원 이외에 대상자의 삶에 가깝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가족과 이웃 등 비공식적 지원을 해 한 단계 발전된 사례관리를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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